춘천북부노인복지관, 민생쿠폰 금액 기부 캠페인
복지관 무료 급식 운영 지원비에 쓰여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는 다른 이의 끼니 걱정을 덜기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생긴 쌈짓돈을 모았다. 캠페인 시작 사흘 만에 180만 원의 기부금이 모이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북부노인복지관(관장 최기원)은 지난 4일 자신이 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만큼의 금액을 십시일반 기부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만큼)’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쿠폰 자체를 복지관에서 기부받을 수 없어 민생회복 소비 쿠폰으로 생긴 여윳돈을 복지관 이용자들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복지관 무료 급식을 차질 없이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 급식을 이용하는 인원은 하루 100명 가량이지만, 지자체 보조금 지원으로는 절반가량의 급식을 지원할 수 있어 제정상 한계가 있다.
1만 원부터 18만 원까지 자유자재로 기부할 수 있는 캠페인에 많은 마음들이 모였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은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같이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끼니 해결을 위해 나섰다. 또 지역 주민들도 기부에 힘을 합쳤다. 캠페인 시작 사흘 만인 7일 기준 67명의 인원이 기부 행렬에 참여했고, 183만8000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복지관 자원봉사자 김규석(75) 씨는 “서로 돕고 사는 게 당연한 삶 아닌가. 소액이기에 여유있는 한에서 한끼를 부담 없이 모으는 것”이라며 “마음을 모아 함께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의조 사회복지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액 중 원하는 만큼 복지관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어르신들이 소비쿠폰을 지역사회에서 직접 사용하되, 소소한 여유로 다른 어르신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뜻깊다”고 말했다. 이채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