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들과 두번째 만남입니다. 어르신들은 인사를 나누자 바로 텃밭으로 가셔서 본인 스스로 가져오신 꼬챙이를 가지고 고구마모종을 찌르면서 활기찬 속도로 모종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 오늘 비가 온다 했으니 언제 올지 몰라~ 빨리 심어야되"
반쯤 심었을까요?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아이고 비좀 맞으면 어떠나 다 심어야 속시원하지"라고 하시며 능숙한 솜씨로 모종을 심어나갔습니다. 투두둑 투두둑 검정비닐에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생활지원사분들과 담당자는 "어르신 비방울이 굵어져요. 그냥 들어가요"라며 어르신 건강에 안좋으실까 손을 잡고 복지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카네이션을 생활지원사 선생님들이 달아드렸습니다. " 어르신 감사합니다. 우리가 찾아가면 딸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희가 더 잘할게요" 라며 감동적인 메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실에서 어르신들과 손뼉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소대근육을 사용하여 율동을 하였습니다.
강사님께서 스토리텔링으로 어머니의 일생을 담은 그림책을 읽어드렸습니다. 그림책에 담긴 글이 시공간을 두고 어머니의 삶을 담아내어 감동을 더 했습니다. 어르신들의 꿈을 이야기 하며 자신을 꾸며보았고 어르신들은 여러가지의 꿈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나는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했어. 화가가 되고 싶었지"
"공부를 못한게 한이야~ 우리때는 하고 싶어도 못한게 많아"
"의상디자이너가 꿈이었지~"
"나는 수학을 잘하고 싶어~"
어르신들은 계속 배우고 싶어하십니다. 몰라서 답답하고 두렵다며 공부를 하고 싶어하십니다.
젊어서부터 아니 어려서부터 일만 했다며, 자신은 좀 배우고 공부를 했다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이였을거라 말씀하십니다.
"곱디고운 새색시 꽃가마타고 연지곤지 찍고 시집와서 고생고생 말도 못하게 해서 자식들 다키우고 나니
그 고운손, 고운얼굴이 골리라할머니가 되었어~ 그림책이 딱 내 모습과 같으네~
그래도 좋아~ 이렇게 울긋불긋 밝게 차려입고 복지관으로 나들이나오니 ~집에만 있지 이렇게 나오기가 쉽지 않지.
참 좋고 고마워~"
창문 밖에는 소낙비가 내리고 어르신들에 가슴에는 000 어르신이라고 쓰여진 카네이션을 꽂고 감동적인 그림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적시어지는 5월을 맞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농사짓기 능숙한 솜씨와 날씨에도 책임감을 보여주신 어르신들에게 당신의 앞으로의 날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